홍대나 강남역 가실 일 있으세요?

계단정복지도 프로젝트 (24)

홍대나 강남역 가실 일 있으세요?

오늘은 반가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계단뿌셔클럽(SCC) 시즌4’가 시작됐습니다!

예-이!

SCC 시즌 4 1주차 요약

오늘 편지에서는 이번 SCC 시즌 4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고,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계단뿌셔클럽 시즌 4 참여하기: https://form.typeform.com/to/w1hCKOB9

시즌 4의 두 가지 특징

작년 겨울을 하얗게 불태운 덕택에 성남시의 주요 상권의 편의 시설 정보는 80% 모았습니다. 그런데 계단뿌셔클럽이 원하는 정도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같은 주요 맵 사업자들이 계단 정보를 활용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만나서 논의도 해봤지만, SCC DB는 성남 정보만을 포함하고 있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 앱에서 활용하기는 어렵겠더라고요.

그리고 계단정복지도의 주요 이용자인 휠체어 사용자분들과 함께 계단정복지도를 사용해보기도 했는데요. 앱이 없고 ‘웹 사이트’로만 되어있으니 사용하기 어려워 하셨습니다. 계단정복지도가 더 편리하고 친절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계단뿌셔클럽의 새로운 목표는 (1) 서울 정복과 (2) 앱 출시입니다. 그래야 계단이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 만들겠더라고요. 문제는 둘 다 팀원들이 상상했던 프로젝트 범위를 아주 초과하는 목표였어요. 그렇지만 금방 합의를 이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단뿌셔클럽을 하면서 가끔 뿌듯했고, 함께 웃고 떠들며 일하는 시간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매주 일요일 위클리 회의

그런데 (1) 서울 정복과 (2) 앱 출시 모두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서울이 좀 큰가요? SCC가 세운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20여 개 서울 주요 상권의 계단 정보를 80% 확보하는 것입니다. 대략 40,000건 정도입니다. 40,000이라는 숫자도 크지만, 여러 권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려면 권역별 담당자가 필요합니다. 권역별 담당자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또 앱 출시는 웹 서비스 개발에 비해 훨씬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 제품 기획, 디자인, 개발 업무를 맡은 동료들이 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들 직장인이고 대부분 스타트업 직원입니다. 회사에서도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데, 계단정복지도 개발까지 함께하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막바지에는 새벽 2, 3시에도 메신저에 초록색 불이 켜져 있는 팀원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일한다는 뜻이어서 걱정되고 안쓰러웠습니다.

늦게까지 초록 불이 켜져있는 팀원들...

그런데도 해냈다!

지난 주말, 서울의 대표 상권인 강남역, 홍대입구역에서 동시에 클럽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두 명의 클럽장, 열여덟 분의 파트너와 함께입니다. 앱도 테스트 버전 출시에 성공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부터는 정식으로 출시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클럽 활동은 12월 11일까지 매주 토, 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홍대와 강남에서 진행됩니다.

🙌 계단뿌셔클럽 시즌 4 참여하기: https://form.typeform.com/to/w1hCKOB9

힘들었지만 막상 멤버들이 클럽 활동을 재미있게 하시는 모습을 보니 조금 꾹 참고 해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함께 했습니다. SCC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계신 동화님, 두기님, 광재님, 소진님, 소희님, 수환님, 용성님, 정아님, 현진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 해서 정말! 정말! 좋아요!

그리고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며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공동대표 수빈님, 보고 계시죠? 늘 존경합니다!


클럽 활동에 놀러 오시면 두 시간 동안 충분히 걷고, 즐겁게 협동할 수 있답니다.
좋아하는 분이랑 계단뿌셔클럽에 함께 놀러 오세요!

🚩계단뿌셔클럽 시즌 4 참여하기: https://form.typeform.com/to/w1hCKOB9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