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성남시가 놓치고 있는 것

우동지도 프로젝트 (1)

네이버, 카카오, 성남시가 놓치고 있는 것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친구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 전략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첫 번째 프로젝트 ‘우동지도(가칭)’를 소개합니다.

문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계단’에 관해 알려주지 않는다

성남시민 중 최소 13만 명은 ‘계단’ 앞에서 한숨을 쉽니다. 휠체어를 쓰거나, 유모차를 밀고 있거나, 나이가 많아 거동에 어려움이 있어 ‘계단’을 오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지도에는 계단 정보가 ‘빈칸’입니다. 없거나 부족합니다. 13만 명과 그 가족이 엘리베이터 유무, 건물 입구에 계단이 있는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생활이 편리해집니다. 편한 곳 위주로 가거나 불편한 곳에 가야 한다면 미리 도움을 청하면 되니까요. 우리 동네 ‘접근성 정보의 빈칸’을 채우는 것이 ‘우(리)동(네)지도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해결책: 접근성 정보를 올리고 싶은 지도 서비스 만들기

우동지도 플로우 차트 초안: 정보 조회 기능

그래서 우동지도 유닛은 누구나 자신이 방문한 장소의 접근성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등록된 정보는 누구나 조회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보 등록’과 ‘정보 조회’ 기능을 갖춘 지도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정보를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이 가져가도록 합니다. 굳이 우동지도를 쓰지 않고 평소 자신이 쓰는 지도 앱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려면 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하고, 네이버, 카카오를 설득하는 데까지 성공해야 겠지요?

쟁점: 어떻게 등록하도록 할 것인가?

관건은 ‘어떻게 자발적으로 등록하도록 할 것이냐’입니다. 아직 명확한 방안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남시민 인터뷰와 친구들과의 대화 중에 몇 가지 힌트를 발견했습니다.

한OO (42세, 전업주부, 6세 어린이의 엄마) : 휠체어와 유모차가 비슷하다.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중요한데 관련 정보가 없어 불편하다. 접근성 정보 DB 만든다고 하면 엄마들 다 너무 좋아해서 참여할 거 같다.
조OO (32세, 회사원, 스타트업 재직) : 자영업자가 자기 가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하면 많이 참여할 것 같다. 식당 사장님들 자기 건물, 주변 건물 정보 눈에 훤할 테니 그들 입장에서 참여하는 거 어렵지 않다.
김OO (29세, 회사원, 마케터) : 정보를 잘 활용한 사람이 ‘감사 메시지’를 남기게끔 하고, 그걸 정보 등록한 사람에게 전해주자. 사람들이 생각보다 돈이 아닌 다른 것에도 반응한다.

위 힌트들을 참고해 기획하는 중입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면 im@daeho.io 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부탁: 프론트엔드 개발자 찾습니다

우동지도 유닛 멤버는 저를 포함해 5명입니다. 지금부터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7월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모두 모였는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한 분 오시면 더 원활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인 혹은 주변에 관심 있을 만한 분이 계시면 im@daeho.io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메일 주시면 보다 자세한 내용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동지도 프로젝트에 다섯 명이나 이미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친구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혹시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뒤에 만나요!

이대호 드림.